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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부모님 눈엔 언제나 아이

뚜벅 뚜벅.. 11시가 넘은 시간


집 앞 골목길 끝에서 왠 할머니가 엄청나게 큰 랜턴을 가지고 왔다갔다 하시는게 보인다.



'엄마! 바람도 부는데 왜 나왔어~~!'



내 앞에 걸어가신 여자분의 어머님인가보다.
(그 분 나보다 족히 열 살은 많아 보이셨는데...)


어머님 눈엔 여전히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보이시나보다..


하긴, 나도 엄마아빠랑 통화하면 항상 빠지지 않는 래퍼토리가 있지.



'찻 길 조심하고, 좌우 살피고, 버스타고 내릴 때 조심하고...'



내 나이 70이 되어도 계속 들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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