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 상

사소한 감사



감사한다는 것은 쉬운 일 같아 보이지만...
사실, 쉽지 않다.
감사보다는 불평이, 불만족스러운 상황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나도 한동안 감사를 잊고 지냈었다.
감사가 없는 내 삶은 무미건조했었고, 내 마음에 사랑도 작아져만 갔다.


문득,
사소한 감사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회사에서 내 방 위치를 바꾸었다.
예전에 있던 방은 창문이 없어서 답답했다.
바깥으로는 썬팅이 되어 있어서 낮인지, 밤인지 구분을 할 수 없었고
바람이 부는지 비가 오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런 곳에서 1년 이상 있었는데
이번에 방을 옮길 기회가 있어서 옮겼다.


단지 창문하나 더 있는 건데 왜이리 감사한지...
일하면서 햇빛을 쬘 수 있고,
바람을 느낄 수 있고,
석양도 볼 수가 있다.


이제 바람도 제법 많이 불고,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옷깃을 한껏 여미며
이 가을에 어떤 일들이 나를 기다릴지 기대하며, 감사해야겠다.

' 일 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의 마지막 토요일  (0) 2017.10.28
위로가 필요한 밤  (0) 2017.10.17
부모님 눈엔 언제나 아이  (0) 2017.10.11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0) 2017.10.11
돌다리도 두드려보자...  (0) 2017.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