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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

파스타 맛집- 루체 디 베네치아(Luce di Venezia) 우리 회사 근처에는 밥을 제대로 먹을 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여느 직장인들이 하는 공통적인 얘기 중 하나겠지만... 진짜로 없다. 그래도 다행인건, 분위기 좋은 파스타 가게가 있다는 것에 조금의 위로를 받는다. ​ 난 여기를 올 때면 빠네를 먹는다. 요새는 먹는 양이 줄었는지 혼자 먹기엔 많은 것 같다. (빠네 먹느라 피자를 거의 못먹었으니까...) 참! 여기는 피자가 무한리필이어서 좋다. (항상 갈 때마다 두 번은 먹는듯) 우아하게 파스타를 돌돌 말아 먹기엔 한 시간이 짧다. 그 점이 제일 아쉽다. ​ 갈 때마다 이렇게 스티커를 붙여준다. 얼마나 자주 갔는지 벌써 다 채웠다. (다음에 갈 때 한명은 공짜로 파스타를 먹을 수 있다) 자주 간 것을 보니,, 힐링이 많이 필요했나보다.. 조만간 또 힐링을.. 더보기
츕파츕파 젤리 ​ 난 젤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적에는 무척이나 좋아했던 것 같은데, 젤리를 멀리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젤라틴이 돼지껍데기 라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 인 것 같다. 젤리를 먹을 때마다 '이건 돼지껍데기야' 라고 속삭이는 것 같다. 근데 요즘은 입맛이 바뀌는지 편의점에 갈 때면 마음에도 없는 젤리를 사오곤 한다. 오늘은 츕파츕파 젤리를 사왔다. ​ 왠 도롱뇽 한 마리인가 하는 생각이든다. (솔직히 먹고 싶은 비주얼은 아님) 영혼 없는 표정을 한채로 질겅질겅 씹으면서 괜히 웃음이 나온다. '이거 왜 사온거지?ㅋㅋㅋㅋㅋ' 또 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더보기
양꼬치는 양촌 양꼬치에서! 내가 먹는 것에 그리 관심이 많은 사람은 아닌데 .. 요즘은 참 잘 먹고 돌아다닌다. 오늘은 양꼬치를 시도해 본다. 양고기, 우리나라에선 익숙치 않은 고기다... 요 몇 년새 양꼬치 가게들이 유행처럼 하나 둘씩생기기 시작했고 내심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 양념된 고기를 꼬챙이에 끼워서 준다. 자세히 보면 불판 가장자리에 작은 홈이 있는데 맞물리게 꼬챙이를 끼우면 알아서 좌우로 움직인다. (나름 자동시스템이다. 일일이 뒤집지 않아도 고기가 골고루 익는다. 좋다!) 그리고 라면스프 같은 가루를 주는데, 기호에 맞게 찍어 먹으면 된다. 강한 향신료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비추! 뭐랄까... 큼큼한 냄새가 난다고 해야할까? 말로 표현이 안되... (먼나라 인도의 맛이 느껴진다. 다냐 네이!) ​ 양꼬치로 어.. 더보기
외모를 꾸며야 하는 이유. ​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보다가 내 머리를 쿵 하고 친 부분이 있어서 캡처를 했다. (출처: 빅시스터 님의 댓글) 외모를 왜 꾸며야 하는가? 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다. (내 기준으로는) '남자들은 왜 여자의 외모를 보고 평가를 할까?' (아, 물론 '여자도 남자의 능력을 보잖아!' 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겠다.) 외모에 대한 부분으로만 접근했을 때, 대한민국 흔녀인 나는 늘 못마땅 했었다. 그리고.. '나의 내면을 알아봐 줄 수 있는 (내 영혼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거야!' '외모만 보는 사람은 분명 내면이 아름답지 못할거야' 외모를 보는 것을 마치 속물적인 것으로 치부하며 이건 외모지상주의의 병폐야! 라고 외쳤다. (현실적으로 나의 내면을 알아봐 주는 사람은...없었다. 나의 내면이 엄청.. 더보기
쇼핑은 라이언과 함께 ​ 나도 대세를 따라 카카오 체크카드를 신청했다. 원래 이런 유행을 따라가거나 하지 않는데 '라이언카드를 나도 갖고 싶어서' 라는 단순한 이유를 대본다. (아이들이 터닝메카드를 갖고 싶어하는 것과 비슷 할 수도...) 내 지갑 속엔 각 은행사 별로 카드가 있다. 왠만한 지갑으로는 수납이 불가능하다.. 하루 맘 먹고 정리해야겠다. 라이언, 이제 쇼핑은 네게 맡기겠어! 더보기
부천 맛집 "시월(October)" ​ 부천엔 숨은 맛집이 많은 것 같다. 너무 꽁꽁 숨어서 못 찾는 것 일수도.... 시월(October)도 아는 사람만 찾아 갈 수 있는 그런 곳이다. 간판이 너무 작아서 위치를 알려줘도 한참을 헤맸다. 바로 코 앞에서 말이다. (대문짝만하게 간판을 써도 모자랄 판에 코딱지만한 간판이라니..) 맛으로 승부한다 라는 자부심..일까? ​ 언뜻보면 시월은 카페처럼 보인다. 나 역시도 카페라 생각해서 지나쳤으니까.. 한 쪽 벽면엔 예쁜 드라이플라워가 장식되어있다. 막 소녀소녀한 감성이 솟구친다. (DSLR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 우리가 주문한 건 왕새우 로제파스타&새우마늘 까마수엘라. 빵과 함께 곁들어 먹어야 맛의 깊이가 배가 된다. 빵 없는 까마수엘라는 앙꼬 없는 찐빵. ​ 맛도 있었지만.. 분위기가 정.. 더보기
탄산이 땡기는 밤. ​ 어쩌다 괜찮은 사진 어플을 알게 되었다. 사진을 찍고 간단하게 그 날의 일상을 한줄로 남길 수 있는 어플이다. 사진은 어제 찍었는데.. (사진찍은 날짜와 시간이 나와있어서 참신하다) 왠지 모르게 탄산이 땡기는 밤이다. 편의점을 힐끗 봤는데 그냥 갈까하다가 어느새 음료수를 고르고 있다. 톡쏘는 상크미 한 모금에 더부룩한 속이 가라앉는듯하다.. 더부룩한 마음엔 뭘 먹어야 할까나.. 더보기
부천 중앙공원 등축제 ​ 부천 중앙공원에 등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다. 등축제는 청계천에서 했을 때 두번 정도 다녀왔었는데 그때도 좋았던 기억이 있다. 중앙공원에서 열린 등축제는 동화인물, 로봇에 관련된 등이 많아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청계천 등축제에선 연인들 한테 깔릴뻔 했는데 말이야...)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만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등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그런지 예쁜것 같다. 특히 동화속 주인공들이다보니 알록달록한 색채가 더욱 눈길을 끈다. ​ 내가 좋아하는 어린왕자! 근데 가까이서 보면 생김새가 어리지 않다.(절대로... 동심을 파괴하는건 아닌지 하는 비주얼..) 가끔은 멀리서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사람이든, 풍경이든.. 가까이 가보면 실망할 때가 많아... 요즘은 도란도란.. 더보기
우동 한 그릇의 위로 ​​​ 퇴근 길.. 주말 양식을 사기위해 마트에 들렀다.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직장 동료를 마트에서 만났다. "실장님, 우리 포장마차에서 우동 한 그릇 하고가자!" 금요일이라 그런지 포장마차 테이블은 거의 다 찼다. 삼삼오오 젊은 사람들, 퇴근후 얼굴벌겋게 한 잔 하고계신 아저씨들, 학원끝나고 아이와 함께 늦은 저녁을 하고있는 엄마와 딸. 그들에게도 아마 한 그릇의 우동이 위로가 되었을것 같다. 나도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한 주의 삶을 또 위로 받는다. '이제 찬 바람이 불면,가끔 혼자 와야겠어...' 우동 한 그릇의 위로가 크다. 더보기
괜찮지 않아. ​ "아냐, 괜찮아^^"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얘기 할 때가 종종있다. 나름 포커페이스를 한다 하지만 내 속마음은 이미 읽혔을거야... 당연하지! 그건 괜찮지 않은거니까 이 흑삼 하나로 떼울 생각인건가... 그래, 몸은 멀쩡해졌다. "여자가 괜찮다는 건 괜찮지 않은 것이고 상관없다는 것은 상관있다는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