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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팝업에 뜬 메시지를 클릭하니 이런 문구가 나왔다.


'당신은 어떤 스타일의 사람인가요?'


마음 한 켠이 조금 씁쓸해졌다.


몇 달전, 마음에 상처를 받은 일이 있었다.


많이 아물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은 아물지 않은 부분이 있었나보다..


상처가 내게만 있으면 괜찮은데 자꾸만 소중한 사람들에게 생채기를 내는 것 같아서 아프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직장에서 내가 목이 안좋아 콜록거리기만 해도 이렇게 쌍화차를 두 손에 꼭 쥐어주고 가신다.




내가 핸드크림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셨는지 해외여행 갔다가 이렇게 선물을 챙겨주신다.


그런데.. 나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기분에 맞지 않거나, 심기가 불편할 땐 여과없이 내 감정들이 드러난다.


나의 그런 모습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때가 있다.


상처를 받는 일도 주는 일도 참 아프다...


오늘은 괜찮은척 하기 싫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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