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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10월의 마지막 토요일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은 물 흐르듯 지나가버렸다.


아침엔 개인적인 일이 있어 서둘러 나와 전철에 몸을 실었다.


서울에 살면서 무뎌지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면... 한강이 아름다워 보인다는 것이다.


촌스러워 보일 수 있겠지만,
한강 철교를 지날 때면 늘 아름답다고 감탄하는 나니까!


특히 아침 햇살에 비쳐 반짝이는 강물은 더...





오늘은 날씨가 정말 따뜻해서 기분이 좋았다.


가족나들이 나온 사람도 많았고, 연인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 하나같이 얼굴 표정이 밝아보인다.


오늘 같은 날 자전거를 탔어야 하는데!





점심은... 백반집 ^^


전형적인 한국인이다.
밖에 나오면 자연스럽게 백반집부터 찾는 것 같다.
(남이 차려 주는 건 다 맛있어!)





점심 먹고 지나가는 길에 학교가 예뻐서 찍었다.


보기엔 아주 평범한 학교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아기자기한 학교다.


이런 곳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는 친구들은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예쁜 나무들도 있고,
운동장에선 신나게 공 차는 소리도 들리고..
잠시 나의 학창시절이 떠올라 행복해졌다.


왠지 가을을 보내야 할 것만 같은 아쉬움도 있지만,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은 참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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