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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츕파츕파 젤리 ​ 난 젤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적에는 무척이나 좋아했던 것 같은데, 젤리를 멀리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젤라틴이 돼지껍데기 라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 인 것 같다. 젤리를 먹을 때마다 '이건 돼지껍데기야' 라고 속삭이는 것 같다. 근데 요즘은 입맛이 바뀌는지 편의점에 갈 때면 마음에도 없는 젤리를 사오곤 한다. 오늘은 츕파츕파 젤리를 사왔다. ​ 왠 도롱뇽 한 마리인가 하는 생각이든다. (솔직히 먹고 싶은 비주얼은 아님) 영혼 없는 표정을 한채로 질겅질겅 씹으면서 괜히 웃음이 나온다. '이거 왜 사온거지?ㅋㅋㅋㅋㅋ' 또 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더보기
외모를 꾸며야 하는 이유. ​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보다가 내 머리를 쿵 하고 친 부분이 있어서 캡처를 했다. (출처: 빅시스터 님의 댓글) 외모를 왜 꾸며야 하는가? 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다. (내 기준으로는) '남자들은 왜 여자의 외모를 보고 평가를 할까?' (아, 물론 '여자도 남자의 능력을 보잖아!' 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겠다.) 외모에 대한 부분으로만 접근했을 때, 대한민국 흔녀인 나는 늘 못마땅 했었다. 그리고.. '나의 내면을 알아봐 줄 수 있는 (내 영혼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거야!' '외모만 보는 사람은 분명 내면이 아름답지 못할거야' 외모를 보는 것을 마치 속물적인 것으로 치부하며 이건 외모지상주의의 병폐야! 라고 외쳤다. (현실적으로 나의 내면을 알아봐 주는 사람은...없었다. 나의 내면이 엄청.. 더보기
쇼핑은 라이언과 함께 ​ 나도 대세를 따라 카카오 체크카드를 신청했다. 원래 이런 유행을 따라가거나 하지 않는데 '라이언카드를 나도 갖고 싶어서' 라는 단순한 이유를 대본다. (아이들이 터닝메카드를 갖고 싶어하는 것과 비슷 할 수도...) 내 지갑 속엔 각 은행사 별로 카드가 있다. 왠만한 지갑으로는 수납이 불가능하다.. 하루 맘 먹고 정리해야겠다. 라이언, 이제 쇼핑은 네게 맡기겠어! 더보기
탄산이 땡기는 밤. ​ 어쩌다 괜찮은 사진 어플을 알게 되었다. 사진을 찍고 간단하게 그 날의 일상을 한줄로 남길 수 있는 어플이다. 사진은 어제 찍었는데.. (사진찍은 날짜와 시간이 나와있어서 참신하다) 왠지 모르게 탄산이 땡기는 밤이다. 편의점을 힐끗 봤는데 그냥 갈까하다가 어느새 음료수를 고르고 있다. 톡쏘는 상크미 한 모금에 더부룩한 속이 가라앉는듯하다.. 더부룩한 마음엔 뭘 먹어야 할까나.. 더보기
우동 한 그릇의 위로 ​​​ 퇴근 길.. 주말 양식을 사기위해 마트에 들렀다.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직장 동료를 마트에서 만났다. "실장님, 우리 포장마차에서 우동 한 그릇 하고가자!" 금요일이라 그런지 포장마차 테이블은 거의 다 찼다. 삼삼오오 젊은 사람들, 퇴근후 얼굴벌겋게 한 잔 하고계신 아저씨들, 학원끝나고 아이와 함께 늦은 저녁을 하고있는 엄마와 딸. 그들에게도 아마 한 그릇의 우동이 위로가 되었을것 같다. 나도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한 주의 삶을 또 위로 받는다. '이제 찬 바람이 불면,가끔 혼자 와야겠어...' 우동 한 그릇의 위로가 크다. 더보기
괜찮지 않아. ​ "아냐, 괜찮아^^"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얘기 할 때가 종종있다. 나름 포커페이스를 한다 하지만 내 속마음은 이미 읽혔을거야... 당연하지! 그건 괜찮지 않은거니까 이 흑삼 하나로 떼울 생각인건가... 그래, 몸은 멀쩡해졌다. "여자가 괜찮다는 건 괜찮지 않은 것이고 상관없다는 것은 상관있다는 것이다." 더보기
참 좋은이에게.. 몇 일 전, 아는 분으로 부터 하나의 글을 받았어요^^ 이 글을 읽으면서 제 생각이 났다고 하시면서 보내주셨는데 글을 읽으면서 잔잔한 감동이 밀려와서 너무 감사했거든요. 내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으로 기억이 되었구나 하면서요 ^^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요. 비에 촉촉히 땅이 젖어드는 것 처럼, 이 글이 마음 속에 단비를 주는 것 같네요. 참 좋은이에게 / 좋은글 한 순간을 만났어도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매 순간을 만났어도 이제는 잊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 내가 필요할 때 날 찾는 사람도 있고 내가 필요할 땐 곁에 없는 사람도 있다. 내가 좋은 날에 함께 했던 사람도 있고 내가 힘들 때 나를 떠난 사람도 있다. 늘 함께 할 때 무언가 즐겁지 않은 사람도 있고 짧은 문자나 쪽지에도 얼굴에 미.. 더보기
지나고 나면,, 얘야,그냥 사랑이란다. 사랑은 원래 달고 쓰라리고 떨리고 화끈거리는 봄밤의 꿈 같은 것 그냥 인정해 버려라 그 사랑이 피었다가 지금 지고 있다고... 그 사람의 눈빛, 그 사람의 목소리, 그 사람의 작은 몸짓 찬란한 의미를 걸어 두었던 너의 붉고 상기된 얼굴 이제 문득 그 손을 놓아야 할 때 너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지 봄 밤의 꽃잎이 흩날리듯 사랑이 아직도 눈앞에 있는데니 마음은 길을 잃겠지 그냥 떨어지는 꽃잎을 맞고 서 있거라 별 수 없단다 소나기처럼 꽃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삼일쯤 밥을 삼킬 수도 없겠지웃어도 눈물이 베어 나오겠지세상의 모든 거리, 세상의 모든 음식,세상의 모든 단어가그 사람과 이어지겠지. 하지만 얘야심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야 비로소 풍경이 된단다그 곳에서 니가 걸어 나올 수가 있단.. 더보기
한강 야경을 벗삼아,,, 그동안 일상이 바쁘다보니 같이 살고 있는 언니와 마주보고 앉아서 이야기 할 시간이 많이 없었어요. 시간을 내야지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죠. 어쨋든, 언니와 한강이 보이는 카페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올해를 어떻게 보내야 할건지, 버킷리스트를 얼마나 이룰건지 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카페에서 뭐가 그렇게 웃긴지 서로 낄낄대고 웃고ㅎㅎㅎ 여의도까지 왔는데 한강을 안보고 돌아가기엔 너무 아쉽잖아요. 바람이 많이 불긴하지만, "우리 한강보고 집에가자." 저의 이 한마디에 언니가 그러자고 하더라구요. ㅎㅎ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땐 역시 한강이 최고죠.^^ 어릴 때 왔었던 한강은 바다만큼이나 커보였는데 어른이 되어서는 그렇게 크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어린시절 향수가 뭍어있는 아주 소중.. 더보기
달달함이 생각날 땐 마카롱! 전 달달한거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은 달달한 간식이 땡길 때가 있어요. 특히 밤에 더 그런것 같아요. ^^안 그래도 오늘 저녁을 먹고 입이 심심했었는데 요렇게 예쁜 마카롱을 선물받았어요~~ ^^ 마카롱을 좋아하지만 사실 너~~~무 달아서 한 번에 한 개 정도 밖에 못먹어요. ㅎ근데 오늘은 두 개나 먹었답니다. 마카롱을 먹을 때바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마카롱은 색이 정말 예쁜것 같아요. 언뜻 보면 장난감 블럭 처럼 보이기도해요. 저희 회사 밑에 "슈크레동"이라는 커피집이 있는데요.커피 가격도 정말 착하디 착한데 아주 다양한 마카롱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먹고싶을때 하나씩 사먹긴 했었는데 이렇게 선물을 받아본 것은 처음이네요. ^^ 검색해보니까 "sucredon" 은 프랑스어로 "달콤.. 더보기